카메라 한대 주웠어요
(퍼온 이미지)

갑자기 컴퓨터가 없는 신세가 돼서, 디지털 카메라로 편집해서 올리는 일이 당분간 힘들어졌습니다.

고민하던 차에 길거리 쓰레기통에서 이 녀석을 발견했어요(...)

별로 기대도 안 하고 렌즈 열어보니 일단 작동은 잘 되는 것 같고...

오. 렌즈가 35/3.5 입니다. 멋진데요. 근데 조절할 수 있는 게 단 한개도 없습니다 (...똑딱이니깐...)

PC방 와서 검색해보니까 1987년 출시... 20년 넘은 카메라군요. 장터에 내다 팔면 한 만원 받을지도 모릅니다(...)

자동차 트렁크 안에 굴러다니던 아그파 400을 집어넣고 일단 찍어 봤습니다.


되풀이 말하다시피 컴퓨터가 없으니(...) 그냥 FDI 가져가서 스캔한 다음 PC방에서 포토웍스만 깔고 올릴수밖에 없습니다.

FDI에 큰 기대 안 했습니다... -_-; 뭐 나오는 거 보니 그냥 딱 FDI네요. 화질 갖고 불평할 처지가 못되니 그냥 써야죠 뭐.

입자감이 무지무지 거친데 그것은 필름이 아그파 400이기 때문입니다... 원래 해상력 좋던 렌즈들 쓸 때도 이 정도였어요...

슬라이드촬영은 어렵겠지만 입자 고운 수퍼리아 200이나 160vc를 넣으면 어떻게 나올까 기대되기도 합니다.

아직 TX와 롤라이 몇 롤이 트렁크에서 굴러다닙니다.

제대로 스캔할만한 곳이 없는게 안습이지만, 그나마 찍어 올릴 수 있는 카메라가 생겨서 다행입니다.

똑딱이 치고는 좀 크긴 하지만, 그래도 주머니 안에 넣고 다니다 손 안에 숨겨갖고 다닐 수 있으니 편해요.
by 랜디 | 2008/01/29 14:57 | Toy box | 트랙백 | 덧글(15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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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Shirou君 at 2008/01/29 15:40
이거야말로 35미리 단렌즈 사양의 카메라군요.^^
득템 축하드립니다~
Commented by 아슈 at 2008/01/29 15:43
아그파가 저색감이 나오는건지 랜디님 색감인지, 버리지 마세요. 굉장한 카메라예요. 느낌 왕왕 좋아요>ㅅ< 아..부럽다...
Commented by 아슈 at 2008/01/29 15:43
아, 그리고 토끼 토끼..너무 귀여워요;ㅅ;
Commented by 아슈 at 2008/01/29 15:45
아, 그리고 사진쟁이 눈에는 쓰레기통을 봐도 사진기만 보이는군요+ㅆ+ 왕 신기
댓글 세개나 한번에 달아서 죄송해요..하다보니 말이 많아져서 ...
Commented by 랜디 at 2008/01/29 16:08
일단 35mm 인게 마음에 들어서 주욱 사용해보려고요... 근데 아슈님 요즘 자주오시네요. 윗 사진은 제 색감...일리는 없고요.
FDI에 가져가면 대략 저렇게 만들어버리죠. 전 저런식으로 스캔 안합니다;;

제 옛날 필름 사진들 검색해보시면 느끼실수 있을거예요.

카메라야 뭐 특별할거 있겠습니까. 그냥 똑딱인데요. 좋은 필름 넣으면 화질은 더 좋겠죠...
Commented by 정시퇴근 at 2008/01/29 18:18
랜디님이 찍으셔서 그런지 랜디님 다운 사진인구나 싶습니다. ^_^;;;; ㅎㅎ

카메라의 마크가 88올림픽 마크 같은데.. 나이가 많은 카메라군요....

Commented by 오르프네 at 2008/01/29 18:21
레티나는 어디가고.....
Commented by 랜디 at 2008/01/29 18:26
퍼온 사진이라서... 제가 주운 카메라에는 88마크 없었습니다.

레티나는 팔았다.
Commented by 에제 at 2008/01/30 01:43
헉, 레티나 팔으셨습니까...
근데 똑딱이 치고는 좋아보이는데요? ^^
Commented by 호랭이군 at 2008/01/30 02:08
와..이거 좋다..

근데 나 요새 레티나가 그리워..
Commented by 아슈★ at 2008/01/30 23:19
레티나가 저옆에 있는 사진기아닌가요? 호랭이오라버니가 적어놓은거 보고, (잘몰라요..후덜덜..) 검색해봤는데, 디게 이쁜 카메라네요.

아 저위에요, 사진의 느낌이라는게 랜디님 느낌이시라서, 저렇게 이쁜 느낌이 나는거같다는 말씀을..하하하.. 필름은 색느낌이 다다른걸로 알고있어서,
뭐, 저는 하나도 모릅니다. 사실 필름에 대해서도 사진에 대해서도. 그저 찍을뿐(왼손은 거들뿐..패러디같은...)

하하..뭐 즐기는게 인생이래서요.^ ^
Commented by 랜디 at 2008/02/01 19:50
레티나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35mm 카메라입니다. 뭐 그래도 돈 없으면 팔려가는 기계일 뿐이죠. 나중에 다시 사면 됩니다 :)
Commented by 아슈★ at 2008/02/01 23:51
크하하..근데, 랜디님보다 나이많게 보시다니....하하하하.ㅅ;ㅅ;
Commented by bezner at 2008/02/03 09:42
마눌 짐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발견해서 몇 롤 찍어본 적이 있습니다.
저는 조금 실망했던 기억이...
휴대폰의 카메라의 성능 정도를 기대하면 딱 맞더라구요. ^_^
그래도 그런대로 매력 있습니다.
Commented by 쫑아 at 2008/02/04 15:04
음...
아그파 100 필름 몇 통 있는데... 카메라 고장 ㅡ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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